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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일간스포츠X뮤빗] 이런 색도 잘 어울려? 플레이브 밤비, 분홍 머리 아이콘 등극!

그룹 플레이브의 밤비가 투표 핑크 컬러 헤어스타일을 가장 잘 소화할 것 같은 아이돌로 이름을 올렸다.밤비는 일간스포츠와 뮤빗의 위클리 초이스 ‘분홍 머리가 잘 어울리는 아이돌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투표에 참여한 총 13만6820표 가운데 밤비는 득표율 44.8%에 해당하는 6만1274를 얻었다.5명의 멤버로 구성된 플레이브는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가진 버추얼 그룹이다. 가상의 그룹이지만 멤버 전원이 작곡·작사에 능하고, 보컬과 춤에도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플레이브의 매력은 만화 속 주인공 그 자체인 꽃미남이라는 점이다.밤비는 멤버들 중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팬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반전도 숨어있다. 바로 팀 내 최단신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브에서 가장 춤 실력이 뛰어나는 것이다. 밤비는 자신이 직접 타이틀곡의 안무를 만들기도 하며 즉석에서 처음 보는 춤도 곧이 곧대로 따라춘다. 또 성격은 애교가 넘치면서도 상남자 면모가 있어 여성 팬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외모는 분홍색의 머리카락과 눈동자가 특징이다. 크고 똘망똘망한 눈으로 강아지를 떠올리게 하는 극강의 귀염상이다. 핑크 머리는 밤비의 트레이드 마크로 여겨지는 만큼, 이번 투표에서도 플레이브 팬들의 팬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밤비의 뒤를 이어 에이티즈 성화가 2만5141표(18.4%)로 2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1만3303표(9.7%)를 얻어 3위에 올랐다.이번 투표는 아시아 지역 투표율이 82.7%로 압도적 숫자를 기록했다. 이어 유럽 7.8%, 북중미 6.4%를 기록했다.국가별로는 대한민국이 4만8190표로 집계돼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일본이 2만708표, 대만 1만2673표를 기록했다.한편 새로운 주제의 차기 위클리 초이스는 22일부터 시작해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 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3 09:00
영화

‘메마데바’ 허광한, 청순·섹시 다 하는 대만 남자의 코미디 [후IS]

국내에서 흥행한 대만 영화는 대부분 아련한 감성의 청춘 영화다. ‘말할 수 없는 비밀’(2008),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2), ‘나의 소녀시대’(2015) 등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작품에는 늘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멋진 남자주인공이 있었다.올해 국내 개봉해 큰 인기를 모은 영화 ‘상견니’ 역시 역주행 흥행으로 관람객 36만 명을 돌파하는 호성적을 냈다. 그리고 ‘상견니’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톡톡하게 얼굴을 알린 배우는 1990년생 배우 허광한이다.허광한의 매력은 ‘청순’과 ‘섹시’가 모두 가능한 그의 반전 매력에 있다. 지난 2013년 대만 드라마 ‘잠입람중람’에서 천민하오 역으로 배우 데뷔한 그는 흰 피부에 웃는 모습이 순한 ‘강아지상’ 배우로 유명하지만, 넷플릭스 시리즈 ‘경계선의 남자’에서는 위태롭고도 섹시한 남자로 흑화한 모습을 보여준다.그런 그가 이번에는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로 첫 코미디물에 도전한다.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혈기 넘치는 형사 우밍한(허광한)과 억울하게 죽은 영혼 마오마오(임백굉)의 독특한 인간·귀신 공조 수사를 다룬 코믹·액션 블록버스터다.극 중에서 허광한은 길에 떨어진 붉은 봉투를 줍고 게이 귀신 임백굉과 ‘강제 결혼’을 하게 된다. 벌거벗고 길에서 열정적인 춤을 추는 장면으로 이미 대만 현지에서는 수많은 팬들이 포복절도했다. 허광환은 보그 타이완과의 인터뷰에서 ‘우밍한’ 역을 소화하기 위해 하루에 6끼를 먹으며 살 5kg을 찌웠다고 했다.한국에서는 드라마 ‘상견니’로 큰 인기를 얻었고 지난해 9월 첫 팬미팅을 갖기도 했다. ‘귀엽고 천진난만한 여성’이 이상형이라는 허광한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엄청난 팬이라고 한다. 허광한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상견니’ 리메이크작인 ‘너의 시간 속으로’가 만들어지는 것을 언급하며 ‘요즘 가장 보고 싶은 사람’으로 아이유를 언급했다.최근 아이유가 이종석과 열애 중인 것에 대해서는 “괜찮다, 매우 괜찮다. 감히 같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하고 멀리서 봐도 좋다”고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에는 한국의 ‘솔로지옥’을 꼽기도 했다.허광한은 지난 4월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 대만 배우로서는 최초로 초청되기도 했다. 배우 이제훈과 TV부문 연출상, 영화부문 감독상 시상자로 무대 위에 섰다. 시상식 후 허광한은 아이유, 김종국 등과 사진을 찍고 자신의 SNS에 인증하는 ‘성덕’이 됐다.한편,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오는 17일 개봉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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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오프 대풍년 디즈니 2023 라인업…피터팬 실사판부터 ‘로키’ 시즌2까지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가 2023년도 주요 글로벌 라인업 영상을 공개했다. 지식재산권(IP) 위력이 상당한 디즈니답게 영화부터 시리즈까지 대작들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가득 채웠다.‘시크릿 인베이젼’은 마블 세계관의 이야기로, 어벤져스를 만든 닉 퓨리와 외계종족 장군 탈로스의 이야기를 담았다.지난해 선풍적인 인기였던 ‘로키’과 ‘만달로리안’은 각 어벤저스와 스타워즈의 스핀오프 드라마다. 지난해에 이어 ‘로키’는 시즌 2가, ‘만달로리안’은 시즌 3가 공개된다. 영화 ‘업’에 등장하는 말하는 강아지 더그와 칼의 이야기를 담은 ‘더그의 일상: 칼의 데이트’도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이 밖에 디즈니+ 오리지널 영화 ‘피터팬&웬디’도 기대되는 디즈니 만화 실사화 영화다. ‘카다시안 패밀리’ 시즌3,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시즌3도 높은 완성도로 2023년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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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지 월드’ 韓 애니메이터 “가족·환경·실수를 통한 배움에 관한 이야기” [일문일답]

“‘스트레인지 월드’가 다루고 있는 주제는 환경에 대한 것입니다. 후대에 우리가 어떤 것들을 유산으로 물려줄 것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중요한 영화죠.” 오는 23일 개봉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스트레인지 월드’ 엔딩 크레딧에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의 이름이 반짝인다. 작품의 캐릭터 디자인, 아트 디렉터를 맡은 한국인 최초 디즈니 애니메이터 김상진과 영화 속 인물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담당한 이현민 애니메이터가 바로 그 주인공. 두 사람이 구현한 ‘스트레인지 월드’는 전설적인 탐험가 패밀리클레이드가의 서로 다른 3대 가족들이 위험에 빠진 아발로니아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이 살아 숨 쉬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디즈니의 판타스틱 어드벤처 영화다. 두 애니메이터는 그동안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모아나’, ‘빅히어로’, ‘주토피아’, ‘주먹왕랄프’ 등 다양한 장편 애니메이션에서 사랑받은 캐릭터들을 대거 디자인했다. 수많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대표 캐릭터의 창조자인 두 사람은 ‘스트레인지 월드’로 디즈니의 상상력을 더 강력하고 새롭게 표현해 냈다. 현실에서 영감을 얻거나 캐릭터의 성격을 분석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한 끝에 캐릭터 의상부터 안내자 ‘퍼덕이’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재창조해냈다. -작업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김 애니메이터 “지금까지의 디즈니 스타일과는 조금 다르게 하려 했다. 스타일에 가장 중점을 많이 뒀다.” 이 애니메이터 “전 캐릭터에 비해 조금 더 사실감이 다른 디자인을 선보였다. 재미있는 만화적 표현이 많다.” -각종 생명체가 등장하는데 영감은 어디서 받았나. 김 애니메이터 “많은 디자이너가 참여해 만들었다. 외계 생명이라든지 존재하지 않는 크리처(창작물)를 만들 때 제일 막막하고 어렵다. 영감은 상상력은 물론 바닷속 깊은 해저 생물, 온갖 것에서 받았다. 인간 캐릭터 스타일과 생명체가 서로 이질감 없도록 그 수위를 조절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가장 많이 영감 받은 부분은 바닷속 생물이다.” 이 애니메이터 “사람 캐릭터만 작업해서 개인적으로 아쉽기도 했다. 다른 애니메이터들이 제작하는 것을 보며 다른 즐거움을 얻었다. 생명체의 움직임을 함께 생각하며 이것저것 테스트도 했다.” -타이틀 로고나 전체적 스토리에 ‘인디애나’ 시리즈 느낌도 묻어나는데. 김 애니메이터 “돈 홀 감독이 처음 이 작품을 구상할 때 ‘인디아나 존스’ 같은 액션 어드벤처의 모험 영화를 담고자 했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와 같은 고전 영화들도 많이 참고했다. 예전 펄프매거진 같은 감각도 집어넣으려 했다.” 이 애니메이터 “돈 홀 감독과 4번째 작품을 같이 한다. 자신이 어렸을 때 보던 미국식 만화책과 영화의 감성을 작품에 담아내는 감독 같다.” -퍼덕이는 작품의 마스코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제작 과정은 어땠나. 김 애니메이터 “영화에 참여하며 가장 먼저 만든 캐릭터다. 감독이 구상하고 있던 대략적인 이미지가 원래 있었고 최종 디자인은 처음 스케치에서 많이 변형됐다. 눈, 코, 입이 없는 캐릭터를 원했고 대사 없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캐릭터를 원했다. ‘알라딘’ 영화 속 마법 양탄자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 얼굴이 없고 네 귀퉁이에 있는 솔이 팔과 발 역할을 하는 것에서 착안했다. ‘몇 개의 발로 걷게 할까’와 같은 고민을 디자인 단계에서 많이 했다. 이제까지 보지 못한 캐릭터가 탄생한 것 같다.” -가족 3대를 이루는 인간 캐릭터들도 특정 국가 인종이 아닌 느낌이었는데. 김 애니메이터 “프렌치 코믹북 스타일 중 모든 사람과 물체를 동글동글하게 그리는 아티스트가 있는데 영향을 많이 받았다. 배경적인 부분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초기 영화에서 착안했다. ‘스트레인지 월드’는 시대도 모호하고 지역도 모호한 설정이다. 미래인 듯하면서 과거이기도 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의상도 서양, 동양 등 모든 것이 혼합된 디자인을 줬다. 그래도 한 지역에 사는 공동체라고 느낄 수 있게끔 기준을 넣은 점은 있다. 아발로니아 지역은 올스톤으로 다른 세계 색깔도 완전 다르다.” 이 애니메이터 “세계가 특이하고 환경이 독특한 만큼 캐릭터는 옆집 사람, 회사 동료, 같은 반 친구처럼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교감 가능한 인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살면서 굉장히 힘차고 의욕만 넘치는 예거같은 사람을 만나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또 사춘기 때 이든처럼 어색하고 엉성한데 의욕만 넘치던 기억이 누구든 있을 것이다. 최대한 관객들에게 캐릭터들이 원래 알고 있는 사람처럼 쉽게 와 닿게 하고자 노력했다.” -극 중 이든이 동성애자로 등장해 이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김 애니메이터 “이 작품은 2018년에 기획됐다. 그때부터 이든은 게이 캐릭터로 설정됐다. 이 영화에서 커밍아웃하는 스토리라인은 전혀 없다. 가족과 사회에 일원으로서 그저 존재하는 캐릭터다. 한 가족이 자연스럽게 아들의 성 정체성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통 가족처럼 담았다. 디아조 크루 멤버 중에도 비슷한 캐릭터가 있다. 아발로니아는 우리가 꿈에 그리던 완벽한 세상이 아니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로 보면 된다.” 이 애니메이터 “아발로니아는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어떤 점이 다르다기보다는 어떤 점이 같고 통하는지, 부자 관계 등에 더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다리가 없는 강아지가 등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김 애니메이터 “퍼덕이가 가장 애정이 간다. 퍼덕이 베개가 굿즈로 나온다면 살 것이다.” 이 애니메이터 “이든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가장 많이 했기에 애정이 간다. 실제로 나도 사춘기 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쩔 줄 모른 적이 있었다. 솔직하고 귀여운 그의 모습이 내 어릴 적을 생각나게 했다.” -‘스트레인지 월드’는 김 애니메이터와 이 애니메이터에게 어떤 의미로 남은 작품인가. 이 애니메이터 “그동안 여러 가지 주제를 다뤄왔는데 아버지, 아들 관계는 다룰 기회가 없었다. 가족 간의 관계를 돌아보며 엄마로서 ‘내 아이에게 어떤 걸 남겨줄 수 있을지’와 같은 생각을 많이 했다. 실수에서 배워가는 것들을 다루는 영화이다.” 김 애니메이터 “처음 참여할 때부터 끝까지 집에서 일 한 유일한 영화다. 스튜디오에 거의 나가지 않았다. 그만큼 나에게는 독특하고 기억에 남을 영화다. 여러 가지로 도전이 됐다. 아주 시의적절한 작품이다. 다루고 있는 주제는 환경에 대한 것이다. 후대에 우리가 어떤 것들을 유산으로 물려줄 것인가 생각해보게 하는 중요한 영화다.” -관객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이 애니메이터 “주인공과 함께 가는 모험에 즐겁게 참여하며 소소한 가족 간의 애정과 관계에서 와 닿는 감동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김 애니메이터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3대가 같이 영화를 본다면 좋을 것 같다. 작품 속 3대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는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는지 가슴 뭉클하게 보여주는 장면이 꽤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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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주화미 작가가 밝힌 관전 포인트 "힐링과 행복 전달"

'어서와' 주화미 작가가 집필 과정 및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2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극 '어서와'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다. 16일에는 김명수·신예은·서지훈·윤예주·강훈의 오색빛깔 캐릭터 포스터가 오픈되면서 달콤한 설렘에 비밀을 살짝 얹은 '새로운 힐링 드라마'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17일에는 극본을 쓴 주화미 작가가 KBS를 통해 '어서와'와 관련한 질문에 답했다. - 웹툰 '어서와'를 드라마로 만들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마치 고양이한테 홀린 듯 덜컥 끌려 하겠다고 해버렸다. 작업을 끝낸 지금은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너간 나의 고양이가 궁상맞은 집사를 한심하게 여겨 좋은 인연 만나라고 길 안내해 준 것이 아닐지'라는 생각이 든다." - 웹툰 홍조를 드라마 홍조로 재탄생시키며 고민한 부분은. "원작 홍조가 가진 '아이 같은 순수한 사랑'을 그대로 옮겨오고 싶었다. 강아지처럼 와락 달려들지는 않지만 돌아보면 어느새 발치에 앉아있는 아무런 조건 없이 체온을 나눠주는 순수한 사랑을 그려내고 싶었다." - 반려 로맨스라는 새로운 극을 집필하시면서 감독님 나눈 얘기는. "'현실적인 문제는 촬영 현장에서 고민하면 된다. 대본 단계에서 제한을 두면 안 된다'고 격려해준 덕분에 이야기의 근본적인 고민에 집중할 수 있었다." - 공개된 티저를 보고 느낀 점은. "순정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멋진 배우들부터 감각적인 소품으로 완성한 세트까지, 촬영 현장의 노력과 정성이 느껴졌다." - 설정이나 인물 외에 극을 전개하시면서 가장 고민했던 지점은. "공감. 고양이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혹시라도 불편함을 끼칠까 걱정했고 고양이에 관심이 많지 않으신 분들한테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까 고민하며 최대한 모두가 아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마침내 서로를 선택해 '묘연'이 되는 과정을 함께 지켜봐 주시길, 그래서 어느새 슬그머니 발치에 다가온 나만의 홍조를 발견하실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 '힐링. 이 단어가 여기저기 너무 소비된 느낌이지만 '어서와'의 궁극적 목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힐링이었다. 잘 써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쓰는 동안 스스로 행복했던 '어서와'를 시청자분들도 보시면서 행복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거창한 행복까지는 못 드려도 어디에나 있고 한번 달라붙으면 오래도록 떨어지지 않는 딱 고양이 털만큼의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어서와'였으면 좋겠다." '어서와'는 2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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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원작 만화가와의 토크 공개,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

'어서와'가 원작 만화가 고아라 작가와의 토크를 공개했다.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극 '어서와'가 11일 드라마와 관련해 원작 만화가 고아라 작가와 나눈 '8문 8답 토크' 내용을 공개했다. '어서와'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다. 지병현 감독과 김명수·신예은·서지훈·윤예주·강훈 등 청춘스타들이 뭉친 작품이다. 질문1. 매회 별점 9.6 이상을 기록한 웹툰 ‘어서와’를 기획하시게 된 배경은 고아라 작가 : "당시 대학을 막 졸업한 직후라 대학 시절의 질감들이 생생히 살아있었다. 그래서 첫 장편 작업에 임하며 가장 익숙한 이야기를 그려보자고 생각해 복학생 솔아가 우연히 고양이를 키우며 우정과 사랑을 배워나가는 ‘어서와’를 시작하게 됐다." 질문2. ‘홍조앓이’ 주인공, 홍조의 모티브는 고아라 작가 : "대학 동기가 키우던 고양이다. 가까이서 바라본 그 고양이의 생김새, 순수하고 엉뚱한 행동 양식들을 바탕으로 고양이 홍조, 나아가 인간 홍조를 만들게 됐다." 질문3. 김명수·신예은 배우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나 고아라 작가 : "무척 기뻤다. 초승달같이 선한 눈웃음의 김명수 배우·명랑하고 밝은 기운의 신예은 배우 모두 극과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질문4 '어서와'가 드라마로 탄생되는 과정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고아라 작가 : "드라마 제안은 2년 전쯤 받았다. 영상으로 만들어지기를 늘 열망했지만, 초반 미팅 때까지만 해도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러다 간간이 소식을 듣던 와중 촬영장에 방문하게 됐고 현장에서 한 컷 정도 연기하시는 부분을 보자마자 하루빨리 드라마 '어서와'를 보고 싶다는 기대감을 품게 됐다." 질문5. 스테디셀러 '어서와'가 사랑받는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고아라 작가 : "웹툰 '어서와'의 기획의도는 '어디서든 편하게 볼 수 있는 만화를 만들자'였다. 그리고 다행히 그 의도가 잘 실현된 것인지 단순하고 심플한 대사와 장면들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 것 같다." 질문6. 원작자가 보기에 드라마 '어서와'의 관전 포인트는 고아라 작가 : "텁텁하고 각박한 세상에서 일주일에 두 번 한 시간씩, ‘착한 사람들이 서로를 좋아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존재 하나로 사소한 일상이 빛난다는 것. 이 두 가지 지점이 아닐까 싶다." 질문7. 현재 '마음의 숙제'로 많은 독자분들과 만나고 있다. 평소 작품을 만드실 때 어떤 각오로 임하는가 고아라 작가 : "'마음의 숙제'는 이 마을이 어딘가에 존재하며 이 마을에 사는 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즐겁게 살아갈 것이라는 이야기의 끝과는 달리 존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고 싶다고 생각하며 만들어간 작품이다. 그리고 보통 차기작에 임할 때는 '전작의 단점을 고치자'라는 마음으로 작업하는 편이다." 질문8. 드라마 '어서와'를 기다릴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고아라 작가 : "청춘물에 목마르셨다면 세상에 다시없을 꿀 조합을 보고 싶으시다면 귀엽고 작은 동물을 좋아하신다면 주저 없이 '어서와'를 시청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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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권상우·김희원·김성균·허성태, '아는 형님' 출연이 '신의 한 수'

'아는 형님'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가 반전 매력으로 형님학교를 사로잡았다.2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영화 '신의 한 수: 귀수 편'의 주역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이날 김희철은 빵모자를 쓰고 권상우의 명대사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를 선보였다. 이때 교실문이 열리고 권상우가 등장, 직접 명대사를 재현해 환호를 얻었다. 뒤이어 허성태가 들어왔다. 다짜고짜 이상민의 멱살을 잡은 허성태는 '범죄도시' 명대사 "니 내 누군지 아니"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아저씨' 속 악역 김희원에 이어 마지막으로 '범죄와의 전쟁' 악당 김성균이 들어왔다. 역대급 라인업에 형님들은 놀람과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권상우는 "'아는 형님을 접수하러 온 신이 내린 비주얼이高(고)'에서 전학왔다"고 자신들을 소개했고, 이수근은 "이렇게 보니 (권)상우가 제일 신인배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실제 나이 서열은 71년생 김희원, 76년생 권상우, 77년생 허성태, 80년생 김성균 순이었다.권상우는 세 사람에 대해 "모두 작품을 보면서 호감을 가졌던 배우들"이라고 말하면서도 "아직 김성균과 허성태한테 말을 잘 못 놓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또 아형 멤버들이 "네 명 중 가장 인상이 강한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김희원은 "권상우는 확실히 우리 쪽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면서 김희원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보고 김성균이 진짜 깡패인 줄 알았다. 저런 사람 섭외하기 힘들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허성태의 눈빛은 광기 어렸다"고 덧붙였다.이에 권상우는 "애들이 다 착하다. 생긴 거랑은 다르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김영철은 "저번에 한 가게에서 권상우를 만났는데 '아는 형님'을 너무 잘보고 있다고 해서 밥값을 계산하고 나왔다. 그래서 '아는 형님'에 나온 것 아니냐"고 생색을 냈다. 그러자 권상우는 "살면서 내 밥값을 계산해준 지인은 오직 두 명이다. 정우성과 김영철"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이번 영화 '신의 한 수: 귀수 편'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된 네 배우. 권상우는 "옆에 있어서가 아니라 작품을 하다 보면 호감가는 동료들이 있는데 이들이 그렇다"며 운을 뗐다. 그는 "(김)희원이는 깔끔하면서도 미식가 스타일이다. 의외로 섬세하다"고 칭찬했고, 김성균을 향해서는 "성격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허)성태는 내성적이지만 연기할 때 몰입하는 모습이 멋있다"고 덧붙였다.이에 김희원은 "(권)상우는 절대 일을 미루지 않는 게 장점"이라면서 "내가 칫솔이 필요하거나 무릎이 아플 때, 차를 사려고 할 때 그 자리에서 직접 알아봐주고 연결해줬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희철은 "희원이는 그걸 또 잘 이용했네"라고 짚어 웃음을 자아냈다.입학신청서를 확인하는 시간, 허성태는 장래희망으로 '권상우'라고 적어 궁금증을 모았다. 앞서 허성태는 권상우를 솔직하면서도 담백한 모습을 칭찬하며 '강아지'에 비유한 바 있다. 허성태는 "외모부터 몸, 액션까지 내가 갖지 못한 부분을 갖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최근 권상우와 두 작품을 연달아 함께하게 됐는데 정말 성실하더라. 연기하면서 성실한 배우를 많이 봤지만 본받고 싶은 사람은 (권상우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처음에 "뭐야"라며 민망함을 감추지 못하던 권상우는 이내 허성태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뿌듯함을 표해 웃음을 안겼다.서장훈은 "상우는 옛날에도 몸이 좋았는데 지금은 더 좋아진 것 같다"며 감탄했다. 권상우는 "일을 하지 않을 땐 매일 한 시간씩 운동을 한다"며 완벽하게 자기 관리하는 면모를 보였다. 특히 그는 "이번 영화를 찍을 때 만화처럼 만화처럼 몸을 단련하는 장면이 있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3개월간 식이 요법을 했다"며 "촬영 전날부터 물도 안 마셨다"고 덧붙였다.대학 시절 미술교육을 전공한 권상우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이후 교생 실습을 나간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중 여고 여상이 다 있던 동네였다. 아침에 등교할 때 주변에 소녀들이 학교 안 가고 한 자리에 모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 깻잎 머리 한 친구들이 지나가는 차를 세워서 내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했다. 그래서 선생님 트렁크에 타서 끝나고 나면 뒷문으로 나가기도 했다.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이후 네 사람은 영화 '신의 한 수' 홍보영상을 걸고 병뚜껑 날리기 대결을 펼쳤지만 김성균의 마지막 실수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어 '동선배' 신동이 진행을 맡은 '씨네 장학퀴즈' 대결이 진행됐다. 마지막 1000점짜리 문제를 맞춘 허성태와 민경훈이 1위를 차지했고, 허성태와 김성균은 영화 홍보영상을 부탁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이들의 순하고 유쾌한 매력에 형님들을 비롯한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방송 직후부터 네 사람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한편, 오는 9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가수 현아♥던 커플이 전학생으로 출연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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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권상우·김희원·김성균·허성태, '신의 한 수' 주역들의 완벽 케미 [종합]

'아는 형님'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가 형님들과 완벽 호흡을 자랑했다.2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영화 '신의 한 수: 귀수 편'의 주역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이날 지각한 김희철은 빵모자를 쓰고 권상우의 명대사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를 선보였다. 이때 교실문이 열리고 권상우가 등장, 직접 명대사를 재현해 환호를 얻었다. 뒤이어 허성태가 들어왔다. 다짜고짜 이상민의 멱살을 잡은 허성태는 '범죄도시' 명대사 "니 내 누군지 아니"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아저씨' 속 악역 김희원에 이어 마지막으로 '범죄와의 전쟁' 악당 김성균이 들어왔다. 역대급 라인업에 형님들은 놀람과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권상우는 "'아는 형님을 접수하러 온 신이 내린 비주얼이高(고)'에서 전학왔다"고 자신들을 소개했고, 이수근은 "이렇게 보니 (권)상우가 제일 신인배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실제 나이 서열은 71년생 김희원, 76년생 권상우, 77년생 허성태, 80년생 김성균 순이었다.권상우는 세 사람에 대해 "모두 작품을 보면서 호감을 가졌던 배우들"이라고 말하면서도 "아직 김성균과 허성태한테 말을 잘 못 놓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또 아형 멤버들이 "네 명 중 가장 인상이 강한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김희원은 "권상우는 확실히 우리 쪽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면서 김희원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보고 김성균이 진짜 깡패인 줄 알았다. 저런 사람 섭외하기 힘들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허성태의 눈빛은 광기 어렸다"고 덧붙였다.이에 권상우는 "애들이 다 착하다. 생긴 거랑은 다르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이번 영화 '신의 한 수: 귀수 편'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된 네 배우. 권상우는 "옆에 있어서가 아니라 작품을 하다 보면 호감가는 동료들이 있는데 이들이 그렇다"며 운을 뗐다. 그는 "(김)희원이는 깔끔하면서도 미식가 스타일이다. 의외로 섬세하다"고 칭찬했고, 김성균을 향해서는 "성격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허)성태는 내성적이지만 연기할 때 몰입하는 모습이 멋있다"고 덧붙였다.이에 김희원은 "(권)상우는 절대 일을 미루지 않는 게 장점"이라면서 "내가 칫솔이 필요하거나 무릎이 아플 때, 차를 사려고 할 때 그 자리에서 직접 알아봐주고 연결해줬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희철은 "희원이는 그걸 또 잘 이용했네"라고 짚어 웃음을 자아냈다.입학신청서를 확인하는 시간, 허성태는 장래희망으로 '권상우'라고 적어 궁금증을 모았다. 앞서 허성태는 권상우를 솔직하면서도 담백한 모습을 칭찬하며 '강아지'에 비유한 바 있다.허성태는 "외모부터 몸, 액션까지 내가 갖지 못한 부분을 갖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최근 권상우와 두 작품을 연달아 함께하게 됐는데 정말 성실하더라. 연기하면서 성실한 배우를 많이 봤지만 본받고 싶은 사람은 (권상우가) 처음"이라고 말했다.처음에 "뭐야"라며 민망함을 감추지 못하던 권상우는 이내 허성태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뿌듯함을 표해 웃음을 안겼다.서장훈은 "상우는 옛날에도 몸이 좋았는데 지금은 더 좋아진 것 같다"며 감탄했다. 권상우는 "일을 하지 않을 땐 매일 한 시간씩 운동을 한다"며 완벽하게 자기 관리하는 면모를 보였다. 특히 그는 "이번 영화를 찍을 때 만화처럼 만화처럼 몸을 단련하는 장면이 있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3개월간 식이 요법을 했다"며 "촬영 전날부터 물도 안 마셨다"고 덧붙였다.대학 시절 미술교육을 전공한 권상우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이후 교생 실습을 나간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중 여고 여상이 다 있던 동네였다. 아침에 등교할 때 주변에 소녀들이 학교 안 가고 한 자리에 모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 깻잎 머리 한 친구들이 지나가는 차를 세워서 내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했다. 그래서 선생님 트렁크에 타서 끝나고 나면 뒷문으로 나가기도 했다.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이후 네 사람은 영화 '신의 한 수' 홍보영상을 걸고 병뚜껑 날리기 대결을 펼쳤지만 김성균의 마지막 실수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어 '동선배' 신동이 진행을 맡은 '씨네 장학퀴즈' 대결이 진행됐다. 마지막 1000점짜리 문제를 맞춘 허성태와 민경훈이 1위를 차지했고, 허성태와 김성균은 영화 홍보영상을 부탁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한편, 오는 9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가수 현아♥던 커플이 전학생으로 출연할 예정이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02 22:56
경제

속옷·콘돔 늘어놓은 침대가 작품? 43억에 팔렸답니다

━ [더,오래] 송민의 탈출, 미술 왕초보(9) "프랑스의 문화유산, 베르사유 궁전을 파괴하지 말라." 2008년 베르사유 궁전 앞은 시끌시끌했다. 키치의 황제, 제프 쿤스가 베르사유 궁전에서 전시라니, 이건 말도 안 돼! 전통 예술계의 시위였다. 그는 1991년 성행위 장면의 조각상 전시 이후로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렇게 시위 대상이 되는 ‘저속한 예술’을 키치(Kitsch)라고 부른다. 키치는 19세기 후반 독일어로 ‘싸게 만들다’라는 뜻의 ‘베르키첸(Verkitschen)’에서 유래했다. 저속한 소재와 방법, 그 결과물을 모두 가리킨다. 제프 쿤스의 '풍선 꽃' '풍선 강아지'는 어디선가 많이 보았다. 풍선 장난감 소재를 모방해 거대하게 표현했으니 그렇다. 번쩍거리는 스테인리스로 화려해 대중들의 눈길을 끈다. ━ 뒤샹의 '샘'이 예술과 사물의 경계 무너뜨려 이처럼 ‘이미 있는 사물(Ready made)’을 예술 안으로 처음 들여온 이는 그 유명한 마르셀 뒤샹이다. 그는 산업혁명으로 생산된 획기적인 사물들을 보며 예술의 정의에 대해 고민했다. 1914년 미국 항공박람회에서 친구에게 "회화는 망했어. 누가 저런 멋진 프로펠러를 만들 수 있겠어?"라며 사물을 예술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흔적을 보였다. 1917년에 '샘'이라는 제목으로 변기를 전시하며 새로운 개념이 예술품이 된다는 ‘개념 미술’을 그는 주장했다. 이 때문에 예술과 사물의 경계가 무너졌다. 그는 자전거 바퀴와 의자를 결합해 '자전거 바퀴'도 발표하며 '레디 메이드Ready made'로 예술 작품을 계속 시도했다. ‘레디 메이드’는 기성품으로 번역된다. 뒤샹은 현대미술(모더니즘)의 문을 활짝 연 셈이다. 그 문틈으로 예술이 될 수 없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오늘까지도 물밀 듯이 들어가고 있다. 그 첫 시작이 1950년대 팝아트다. 팝아트의 일부는 저속한 정도에 따라 키치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팝아트는 자본주의 성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광고할 게 많아 상업미술가도 함께 늘어났다. 1956년 산업디자이너인 리처드 해밀턴은 광고지(레디 메이드)를 오려 붙여서 팝아트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주제가 현대 사회를 비판해서 키치라는 비난은 별로 따르지 않았다. 이렇게 해밀턴이 팝아트 깃발을 든 뒤, 일러스트레이터인 앤디 워홀은 한 수 높여 광고 포장지 자체(레디 메이드)로 만든다. 광고에서 늘 보던 '코카 콜라' '캠벨스프 캔' 그림에 대해 사람들은 수군거렸다. 혹시 숨겨진 주제가 있는지 그에게 물었지만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말해 키치 논란에 오르내린다. 다음 로이 리히텐스타인을 보자. 그의 그림 '간호사'는 만화의 장면(레디메이드)이다. ‘대중적인 이미지’로 만든 팝아트다. 전시 초기에 키치 논란으로 한동안 시끄러웠다. 제프 쿤스는 2015년에도 미국의 사진가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사진 이미지를 허락 없이 사용해 작품을 만들어 미술계의 악동 상업 작가로 불린다. 더구나 예술의 가치를 의심받는 그의 작품 소재들은 키치로 자주 얘기되지만, 전시회는 사람들로 붐벼 화제가 된다. 일본의 무라카미 다카시도 만만치 않다. 애니메이션(레디메이드)의 이미지를 최초로 작품으로 옮긴 것도 모자라, 외설 시비가 따르는 조각상 '나의 외로운 카우보이' 때문에 키치로 자주 논란이 된다. 1999년 트레이시 에민의 '내 침대'는 터너상 수상 후보로 올라 미술계 파장은 컸다. 더구나 43억에 경매되어 화제다. 어질러진 이불과 콘돔 팬티 같은 물건들을 침대 주변에 늘어놓아 이렇게 쉽게 만들어도 작품이 되는지, 이런 것도 작품이 되는지 키치 논란이 뜨거웠다. 이것도 레디메이드를 활용한 뒤샹의 영향에서 가능한 것이다. “쓰레기에게 상을 주지 마라!”2003년 영국의 터너상 수상식 앞에는 가면을 쓴 시위대가 영국 방송에 등장해 이목이 쏠렸다. 그레이슨 페리의 수상과 개념미술을 반대하는 전통예술가들로 밝혀졌다. 페리의 '분노' 도자기는 욕설과 폭력이 그려져 있다. 이보다 심한 아동학대 성폭력 그림은 생방송으로 중계되어 영국 전체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상, 터너상이 발표되는 12월은 전 세계 미술인들의 키치 논쟁이 뜨거워진다. ━ '즐거움을 위한 예술'이란 긍정 평가도 정리해보면 키치는 대중적인 이미지(레디메이드)와 한 끗 차이인 통속적인 것이 대상이므로 팝아트 그리고 개념미술과 관련이 깊다. 또한 키치 또는 키치 예술은 현대미술 전 분야에 나타난다. 즉 페리의 도자기 공예부터, 뒤샹의 레디메이드를 활용한 팝아트 등등 다양하다. 키치 논란이 되는 작품들은 많이 보던 것들이라 친숙하게 대중에게 다가간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과연 먼 훗날 미술사는 어떻게 결론을 내릴까. 키치는 패트릭 프랭크가 언급한 ‘즐거움을 위한 예술’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예술의 낮은 단계에 머물러 진정한 예술이 뭔지 외면하게 될 수도 있다. 2007년 세계적인 미술지 아트뉴스(Artnews)가 유명 미술관 관계자 30여 명에게 설문 조사해 발표한 ‘105년 후에도 살아남을 미래의 작가’ 에서 제프 쿤스와 데미언 허스트는 빠졌다. 이 둘은 세계 미술시장에서 가장 비싼 작품가를 자랑하고 있기에 더욱 논란에 불을 지핀다. 누군가는 뒤샹을 피카소보다 더 뛰어난 예술가로 본다. 어떤 평론가는 일상이 예술이 된 것은 대단한 게 아니기에 뒤샹을 뛰어난 예술가로 보는 것을 반대하기도 한다. 2007년 아트뉴스의 ‘미래의 작가’에 대한 관심은 키치의 논란과 함께 뜨거워지고 있다. 관련기사 해밀턴 그림 속의 'POP'…팝아트의 시작이 되다 미술작품 안의 키스…에로티시즘의 역사 조선 정선과 프랑스 세잔의 공통점 '발로 뛰는 그림' 2018.07.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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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마운트, 설날 다채로운 이벤트 진행

2018년 설날을 맞아 경기도 일산 원마운트 워터파크와 스노우파크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동안 다채로운 명절 이벤트를 진행한다.무술년(戊戌年) 개띠 해의 강아지 분장을 한 캐릭터들이 테마파크 입구에서부터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리믹스한 곡에 맞춰 댄스 퍼포먼스와 플래시몹을 선보이며 손님을 맞는다. 그리팅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어주는 포토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매표소에서는 입장을 기다리는 동안 순금 한 돈의 선물이 들어있는 복 주머니를 여는 게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비밀번호로 잠긴 상자를 여는 최초의 입장객이 순금을 선물로 얻는 방식이다.테마파크 내에서는 명절에 즐기는 전통 민속놀이판이 벌어진다. 워터파크에서 투호와 제기차기 한 판이 펼쳐지고, 스노우파크에서 윷놀이, 장원급제 퀴즈쇼가 열린다. 미션에 성공한 참가자나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한 가족은 VIP 공연 티켓 등 명절 선물을 받는다.특히 원마운트 스노우파크에서는 명물인 개썰매를 타며, 가장 큰 환호(데시벨 측정)로 개띠 해의 기운과 설날을 맞는 즐거움을 표현하는 고객에게 특별한 선물이 주어진다.볼거리도 풍성하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초청된 러시아 국립 공연단원들의 '아이스쇼'가 2월 18일까지 스노우파크에서 열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속 캐릭터를 풍선아트로 표현하는 '카툰쇼'도 명절 연휴 기간 만나볼 수 있다.이석희 기자 2018.02.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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